오늘은 더워도 너무 더웠다. 그저 조금 더워도 어느 정도는 잘 버티는 편인데, 오늘은 더위를 먹었는지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제대로 못쉬겠더라. 이게 배가 불러 그런건지, 아니면 더워서 그런건지 알수가 없을 정도로 말이다. 아마도, 내생각에는 더워서 그러한듯, 왜냐하면 많이 먹고 들어온 저녁에는 그런 증상이 없는 걸로 봐서는 그런 것 같다.
헛배가 부르다. 얼마나 가슴이 답답하던지, 아까 낮에는 이거 왜이러다 했거든. 도대체 내가 더위를 먹은거 같다는데 믿어주지 않는 분 한분있으시다. 집에서 뭐한다고 더위를 먹냐면서.ㅎㅎㅎ 그래도 선풍기 안 틀고 가만히 있으면 더운거 맞다. 그런데 아무런 냉방도 하지 않았으면 더위를 먹을수도 잇지..물론 땡볕에 나가서 일한건 아니지만...
간만에 생맥 한잔마시고, 적당하게 잘 쉬고 왔더니, 너무 좋다.. 얼마나 좋던지, 살짝 오늘 물주 되신분에게 살짝 미안하긴 하지만, 내가 만나자고 한것도 아니니 뭐 지가 쏘는게 맞다. 물론 조 ㅁ미안하기 하더라만..
그나 저나 이제 여름이 시작인데 이렇게 더워서야 어떻게 한여름을 지낼지 진짜 걱정이다. 팥빙수도 먹어보고, 냉찜질도 해보고, 선풍기도 틀고, 에어컨도 틀고 하지만, 이 엄청난 더위를 이겨낼수 있을지 걱정이긴 하다.
하지만, 언제나 별탈없이 더위는 지나가고, 한여름이 지나면 그렇게 가을이 오더라. 가을 생각을 하면서 여름을 지내봐야겠지??? 어제 간만에 바람쐬러 외곽에 나갔더니 좋더만, 너무 더워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바람 잘 쐬다가 온것 같아서 기분이 좋더라.
자주 그런 시간을 가져야겠어. 얼마나 간만에 놀았던지 기분도 좋고 신났지, 다음에는 내가 밥을 한번 사야겠어, 너무 자주 얻어먹으니 그것도 매우 미안하고 불편해..이럴때는 그냥 손아래가 매우 편한데 말이야. 니놈만 아니었어도 내가 이리도 구차해지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야.
이건 다 니놈때문인거야. 니만 잘 풀렸어도 이정도는 아닐텐데..얼렁 잘 풀려야 하는데. 걱정이 많다. 하지만, 늘 언제나 잘 되었기 때문에 잘 될 것이다. 나는 늘 잘되었기 때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