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만에.제법 멀리까지 다녀왔음. 초보인 나에게 초행길은 언제나 힘들다. 도대체 언제나 늘까나? 운전 잘 하는 사람 100이면100한테 물어보면, 그냥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대..내가 학생들한테 컴퓨터 잘할려면, 그냥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대답하듯 말이다. 역시나 묘수 같은 거는 없나봄.
운전에도 역시 만시간의 법칙이 해당하는가보다. 세상의 어떤 일에든 만시간 규칙에 들어맞는 것이 참 신기한거 같음. 그러면 다 지금부터 하루에 한시간씩 달리면 만시간 될려면, 헉.. 이건 아니구나.. 평생 달려도 늘기는 글렀다. 하루에 3시간씩 달려도 300일이면 고작 900시간 밖에안되는구나..아응~ 그러게 해서 10년이면 9천시간이구나. 그 정도는 달려줘야하는구먼..ㅠ.ㅠ
문제는 하루에 세시간씩 달릴 일이 없음.. 어디 갈때도 시간도 없음..에고~ 진짜 여자치고 운전 잘 하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자기는 처음 직장갔는데 차가 생기자 마자 막 출장을 가야됐다고 함. 어릴때부터 맨날 몰기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은 완전 잘함..부럽부럽
요즘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 두명중에 한 명은 운전 잘 하는 사람이고.. 다른 한 명은 블로그 열라 잘 운영하는 사람이다 .. 나에게 운전이나 블로그나 둘다 어려운 일인거다.
오늘 멀리서 친구가 왔다. 옛날 성현의 말씀중에.. 이런게 있다. 멀리서 벗이 오니 이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역시 즐겁더라. 재미나고, 세상에 그런 말을 어찌 옛날 사람들은 다 알았을까 말이다.
집에서 여하튼 재미나게 수다떨고 놀았다. 알다시피 친구든 누구든 만나면 먹는 거가 빠질수가 없다. 아무생각없이 먹느라고 사진 한 컷 못 찍고 그 만한 분식들을 다 해치웠다. 깨끗하고 청소까지 끝내니 아차..사진을 안 찍었다 라는 생각이 나더군.
뭐, 이미 다 먹고 찍은거.. 방법은 없는 거구..그냥 놀면서, 있다가 집에 가려는데, 갑자기 찜닭이 먹고픈 게다. 자취의 아픔중에 가장 서러움이 한 통을 다 시키면 남는 거다. 요즘 반마리도 있긴 한데, 한마리에 비해서 비싸게 친다. 보통은 진짜 먹고 싶을때는 한 마리 시켜서, 당면 다 먹고. 나머지는 킾해둔다. 물론 다음에 당면 더 넣어서 아주 맛나게 해먹는다.
하지만, 역시나 처음 금방 가지고 왔을때 먹는 거와는 맛이 다르다. 먹고가라고 했더니..차시간이 촉박하다면서 그냥 가는거다. 안되된다고..그랬더니..이걸 틀어주고 가버렸다..하하하하
이 분과 같이 먹으라면서. 그런데..말이다. 진짜로 먹는거 같은 기분이 드는거다.
혹시나 혼자서 먹으면서 아쉬운 분들 같이 보면서 드셔보세요~~
진짜 잘먹는구만~~ 그리 많이 먹는데 살도 안찌고. 다른 방송도 보니깐 잘 드시두만.. 우울하거나 그럴때 볼까 싶어서 구독했음..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