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시원해지만 할일이 하나 있다. 막 쌓아두기만 했던 많고 많은 안 쓰는 것들, 다 버릴려구요~~ 뭐 크게 미니멀리스트를 시작한다는 둥, 심플라이프니 뭐 그런걸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고, 그저 한 발 두 발, 하나씩 두개씩 좀 버려볼까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 물론 그 동안 계속 주욱 이것저것 많이 버렸는데 의외로 중요한건 버리고, 안중요한건 남겨두고 엄청 생각이 없게 해버렸음. 거기다가 버린다고 정리좀 했더니 땀이 땀이. 일단은 시원할때 까지 있어보자 싶어서 지금은 그냥 스윽 구경만하고 있는 중임..
엄마가 보고 깜놀할 정도로 다 버릴려구요. 아마 나한테 현재 가장 많은 것이 아마도 책일듯, 옷보다 더 많은 것이 책임. 업종 특성상, 책이 많을수 밖에 없음. 하지만, 가만보면 쓸데없는 것을 너무 많이 모아두기도 했음. 그래서 이번에는 무조건 다 버리지 말고, 혹시나 이책을 보실분들이 있을까 해서 날씨 좋은 가을날 쓰레기 버리는 곳에 잘 모아두고 가져가실분 가져가시라고 좀 놔둘까 합니다. 제 옷은 원래도 몇 벌 없는데요. 이번에 완전 싹다 정리할려구요. 진짜 딱 입을꺼만 남겨두고, 사입고 싶을때면 그 비슷한 기능을 가진 녀석들은 버리고 살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잘 보고 잘 쓸수 있게 잘 정리 해놓고 살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가지고 있는걸 잘 정리하고 살까 싶네요. 제 평생 소원이 예쁜 수건 사보는 건데요.ㅎㅎㅎ 한번도 사본적이 없어요. 엄마가 맨날 여기 저기 거기에서 가져온 XX기념 타월. 진짜보기 싫은..이게 넘나 많아서요~ 이건 이번에 싹 정리해볼까 합니다. 버리게 되면 또 올려볼께요. 물건에 둘러싸여서 살고 싶지는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