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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니깐 나도 슬슬 전원주택에 관심이 생기는 구만. 평생 아파트에 살줄알았는데, 물론, 편한건 사실이고 이만한 곳 없는건 맞다만.... 십년을 경영하여 살아도 아는 이웃 하나 없고.. 당장 상추 한포기 심고 싶어도 심을 공간이 없는 곳.. 특히나 층수라도 낮으면, 요즘 같은 겨울에는 하루 반짝 햇빛만 들어오고.. 고층이면 볕은 들어온다면 엘리베이터가 불편하고.


새로 나오고 좋은 아파트는 가격이 비싸서 들어가기 힘들고, 가격대가 맞는 건 옛날아파트라 손도 많이 가고.. 새로 이사올때 다 손보고 들어와도 중간중간 고장 나는 곳도 있고. 보일러며 샷시며.. 어디 하나 쉬운 것이 없다.


하기야, 시골에 집을 지어도 뭐 보일러같은건 교체해야되는것 맞구나. ㅋㅋ 우리가 아프면 병원가듯이 집도 살아가며 고쳐나가야하는 것이니깐 말이다.




물론, 현재 잘 지어진 전원주택을 그냥 사면 가장 편하다. 수도 나오지, 전기 들어오지. 물론 간혹 지하수도 있다만, 이미 개발 다 해뒀을꺼고. 새로 깨끗하게 지은 주택으로 들어가서 살면 된다. 물론, 아주 많은 돈을 주고 들어가야하며, 그래도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생기기도 할테고..



지인은 말하더라. 그럴꺼면 아파트 사는 거랑 뭔 차이가 있냐고. 맞는 말이다. 집을 짓는 것은 내 인생을 짓는 것인데 지어진거 살바엔 그냥 교통도 편한 아파트에 살지..


집을 지을려면 땅이 있어야한다. 그래서 오늘 여기저기 찾아봤다. 땅을 어떻게 하면 잘 보는지~



나름.. 잘 정리된 정보이길래 냉큼 캡쳐해놨다.



1. 남향땅

- 정남향, 앞에 건물 하나 없이 오롯이 햇볕이 그대로 들어오는 그런 집은 3대가 덕을 쌓아야 지을수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쉽지 않다. 남향으로 된 땅을 구하기도 쉽지않고. 구했다해도 앞에 건물이 없기도 쉽지도 않고. 없다고 해도, 살다가 다른 집이 들어올수도 있다.



2. 지형이 높고 전망이 좋은 땅

-두말하면 잔소리다. 근처의 지형보다 특히나 도로보다 낮으면 집이 폭 꺼져서 영 힘이 없어보인다. 근데 지형이 높은 곳은 보통 평지가 거의 없다. 약간 오르막이어서 땅을 편편하게 하는 토목공사를 반드시 해야한다. 아니라면, 약간 땅을 돋우기도 하는데, 땅을 좀 볼 줄 아는 사람들은 이렇게 올린 땅이 좋지 않다고 말한다..ㅠ.ㅠ



3. 아늑하게 느껴지고 편안한 기분이 드는 땅.

하하하하. 기분따라 사야하나? 그런데 여러군데를 가보면 특히 편하게 느껴지는 곳이 있긴 하다. 나처럼 평범한 사람은 못느낄수도 있다. 보통 이런건 남향이나 바람 이런걸로 좌우되는데, 그래서 겨울에 땅을 보러가라고 많이 한단다. 햇볕이 얼마나 잘들고 바람이 얼마나 불어대고 다른 곳에 비해 아늑한 기분을 느끼기에는 겨울이 딱 좋단다.  특히 주변산세나 풍광에 휘둘리지 않는 계절이 이때라 딱 좋다고 한다. 


4. 혐오시설이 없는 곳.

우사, 축사, 돈사 음. 같은 말이군. 이런곳 없어야 하고 더 나아가서는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곳도 없어야 하고,  예전에 어떤 신축 주택을 보러갔는데, 옆창문을 여니.. 바로 옆에..우사 하하하하 중개업자도 몰랐단다. 그리고 냄새나는 건 아침, 저녁 혹은 주중, 주말 확인해봐야한단다. 이게 시시각각 다를수 있으므로.



5. 마을과 너무 멀지 않는 곳.

참..어려운 말이다. 마을과 너무 가까우면 가까운대로 일명 텃세때문에 힘들고, 너무 멀면 또 불편하다. 어디서 찾아보니 약 30호 미만정도 사는 곳이 적당하단다. 그것도 마을나름이고, 그래서 사람들이 부모님 고향 같은 곳이나 아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서 살려고 하는 것이다. 일단 텃세가 거의 없으니깐.


의외로 정리하다보니.. 많다. 다 못적겠다..휴.. 다음번에 마저 적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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