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NARA :: 회사로 다시 가져가야할것들


회사로 다시 가져가야할것들 사진을 찍어봤다. 이건 이제 내일부터 주인이 바뀐다. 새로오는 신입연필꽂이가 된다. 원래 이거 내껀데..ㅠ.ㅠ 내 개인소유물인데, 예전처럼 연필꽂이 별로 필요도 업고,  뭐 모양도 그리 이쁘지 않은 단순한 사무용 연필꽂이라 그냥 새로오는 신입에게 줄 예정이다.


난,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이것저것 하나씩 모았지만, 그래도 내대신에 들어오는 신입이는 고생 좀 덜 해야지.. ㅋㅋㅋ 기껏 주는 게 필기도구 몇개와 연필꽂이 밖에 없지만, 그래도 나름 정성을 다해서 보내 주는 거니깐 기분 좋게 받아야 할텐데 말이다.


여기 필기도구에는 분명 내 개인적으로 사둔 것도 있는데..기억이 안난다..ㅠ.ㅠ





이건 뭐지?? 이건 안 가져가도되는건데 왜 찍었을가???





이것도 물론, 내명함인데.. 가져가지 않아야하는 물건들




흐릿하게 찍혔지만, MCM 볼펜, ㅠ.ㅠ 안나온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하늘색 형광색펜



진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색연필



뚜껑 잃어버린 볼펜


저런 볼펜은 늘 뚜껑을 잃어버린다.




삼색 네임펜

많은 활용도는 없지만, 그래도 없으면 아쉬운




특별히 내가 챙겨주는 빨간색 볼펜



우리회사는 거의 90%가 컴퓨터 문서화가 되어있어서 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체크하기위해서는 필요하므로 하나 챙겨보낸다.


이렇게 하나둘 사무물품등을 정리하니, 진짜 퇴사하는 느낌이 팍온다. 이런 시기가 진짜 오는구나. 처음 퇴사를 결심했을때는 자신감과 용기로 벅차올랐고, 이 날이 얼렁얼렁 왔으면 하는 기대감이 엄청 컸었는데.. 막상 퇴사일이 하루하루 다가오니, 팽배했던 자신감은 자꾸 고개를 숙이고, 새로운 일을 해야한다는 두려움과 이 일이 잘 될가 하는 걱정이 또 앞선다.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이보다도 더 안되면 어쩐다?? 지금이 가장 좋은 상태였지 않았나?? 나의 리즈시절은 지금이라고 얼마나 부르짖었는데.. 여기서 포기해버리다니.. 하지만, 회사를 가서 일을 하면 그 기분은 사라진다. 그래.. 나의 결정은 옳은 거야.. 맞는 거야..



Posted by +*(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