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동안 미뤄왔던 저에 대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제목은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이라면서 왜 자기에 대해서라지? 싶으신가요? 저는 오래전 앞서의 질환을 앓은 적이 있답니다. 내년이면 거의 발병한지 10년이 다되어가는군요. 에혀~ 저도 이거때문에 엄청 고생고생했거든요. 저의 경험과 함께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던 내용들을 알려드릴테니 잘 기억해두시고 혹은 잘 메모해두시기바랍니다.
이 증세는요 그냥 놓치기도 쉬운 것들이 많답니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흔하디 흔하거든요. 예를 들면 손이 떨리는 거, 그냥 커피마셔서 떨리나 정도 싶지, 문제가 있구도 자각하기가 싶지가 않더라구요.
이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은 자칫하면 그냥 일상생활에 약간의 스트레스성으로 받는 문제려니 푹 쉬면 나으려니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니 꼼꼼하게 잘 챙겨서 조심하지 않으시면 안됩니다. 그러면 알아볼게요.
1. 심장이 자주 두근거리거다 갑자기 놀라서 내려앉는 느낌이다.
2. 맥박이 빨라지는 것이 느껴진다. 정상 맥박 1분에 60~100회입니다.
3. 짜증을 많이 내고 화를 쉽게 낸다.
4. 더위를 참지 못해서 여름엔 다른 사람보다 몇배나 더덥고, 그 대신 겨울에도 그리 덥지 않다.
5. 피곤해지고 팔다리에 힘이 없다.
6. 5번과 이어짐. 손에 힘이 없어서 물건을 잘 떨어뜨린다.
(예로는 가운데 음식을 놓고 덜어먹어야할때 꼭 흘린다..ㅠ.ㅠ)
7. 식욕은 강한편이나, 먹어도 먹는 양에 비해 살이 안찐다.
8. 피부가 거칠어 지고 칙칙해지다.
9. 다리의 근력들이 약해져서 계단을 못 올라간다.
10. 손톱이 매끄럽지 않다. 손톱이 들뜨기도 한다. -> 이는 시간이 지나도 잔재가 남아있음
11. 안구돌찰이 생긴다.
12. 목 앞부분이 튀어나와있다.
워낙에 유명한 증상들이라서 다들 한번씩은 찾아보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혹시 이 병일까 싶었던것은 바로 12은 목에 앞부분이 유난히 튀어나오는 것때문이었답니다. 조금 이상해서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해봤더니, 약간 수치가 높긴한데, 약먹을만큼은 아니니 3개월마다 검사하자고 하셨는데, 그게 아마 1-2월정도였던거 같네요. 근데 그 이후로 일이 정신없이 바빠지고 스트레스받고 특히나 그해 여름 가을로 가면서 진짜 힘들어지면서 제대로 병을 키우게 되었답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서 제가 말씀드렸던 증세가 생긴다면, 특히나 4번이나 6번, 10번, 등에 증세가 다른 것과 같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내과가서 검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보통 혈액검사로 갑상선호르몬을 검사하는데요. 밥을 먹고 가도 상관없는 것이오니 집근처나 학교근처에 혹은 회사근처에 자주 갈수 있는 곳에 단골을 삼고 2-3개월마다 꾸준히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크게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이 없었어요. 저도 약간 목앞부분이 튀어나온거 말고는요. 그러다가 더 심해지면서, 더위를 참지 못하는데, 이게 그냥 좀 더운게 아니라 진짜 미치도록 더운겁니다 속에서 울화통이 날정도였고. 전 그래도 그냥 제가 스트레스가 많으려니 화가 많아서 그러려니 했지요. 먹는거야 원래 잘 먹었지만, 이상하게 살은 크게 안찌더라구요. 손톱이 들떠도 그냥 그런가보다 싶었어요. 원래 발에 땀이 나지 않는데, 한겨울에도 발에 땀이 나는 것이 이상하기도 했구요.
그렇게 12월까지 병을 키워서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병원을 갔더랬습니다..ㅠ.ㅠ 의사쌤..절 보시자 마자 이 병이 확실하다고.. 그래도 피검사를 해서 약의 분량을 맞춰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해서 저의 투병생활은 시작이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기회있을때마다 알려드릴테지만, 절대 앞서들의 갑상선기능항진증증상들을 무시하지 마시구요. 평상시 본인의 몸에 대해서 늘 관리하는 자세 잊지 마시구요. 특히 안구돌출은 한번 생기면 원래 호르몬 수치대로 돌아와도 원래대로 잘 낫지 않으므로 무조건 조심하셔야합니다. 저는 다행히 저 증세가 안생겼지만 저거 때문에 평생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답니다.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거침없이 댓글 남겨주세요~
아마도 앞으로도 이 병을 앓게 되는 분들도 많으실거같아요.. 세상이 더욱 힘들어지니깐요.~~ 의외로 인터넷에 찾아보면 여기저기서 갖고 온 글만 많고 실제 걸리신 분들이 글을 남기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이거 풀어헤치면 어마어마한 내용이 나올겁니다. 자주 올려볼께요~ 그럼 모두모두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