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유투브를 보다가 재미는 애니메이션을 하나 보게 됐어.. 바로 "방귀 며느리"라는 이야기인데. 사실 전래된 이야기가 다 그렇듯 내가 알고 있는 거랑은 조금 조금씩 다르긴 해~ 하지만, 엄청나게 큰 소리와 힘을 가진 방귀를 뀌던 며느리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같은 주제였다구.
어릴때, 누워서 아빠한테 아빠..옛날 이야기해주세요..라고 하면, 아빠는 이 이야기를 해주시곤 하셨지. 그때는 그냥 방귀 이야기라는 것만으로도 너무 재밌었지. 오빠랑 데굴데굴 구르면서 웃다가. 엄마한테는 잠 안 잔다고 혼나곤 했었지.
그런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많은 세월이 지났다니.. 나도 가끔 믿기지가 않는군.
책을 갖고 있는 건 아니고, 그렇다고 애니메이션 파일이 있는 것도 아니니 그냥 몇개만 캡쳐해서 올려봅니다. 혹시 저작권 문제가 있으시다고 하시면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유투브 방송도 제가 올린 것도 아니고 또 원제작사에서 올린것도 아닌듯 해서 여기에 올려놓지는 못하겠네요.
검색해보니 무척 많던데..여하튼 제가 봤던 요게 가장 재밌게 잘 각색했던거 같아요~~
예쁘고 일도 잘한 며느리가 시집을 왔더랬죠.
그런데 날이 갈수록 얼굴이 못쓰게 되어버리는 겁니다.
처음에 그리도 예쁘고 복스럽던 며늘아가가 말이죠,
예나 지금이나 동네 아낙들은 넘 이야기하기를 좋아합니다.
분명히 심한 시집살이를 하고 있을거라고 하기면서 수군댑니다.
시아버지가 이유를 물어봅니다.
원인은 단 하나 "방귀"를 그동안 제대로 못 끼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냥 편하게 끼어보라고 했다가..
큰일 날뻔합니다.
기둥이 무너질뻔 하고.
문짝이 떨어져나가고..
완전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지요.
자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하튼 우리나라 전래동화는 무조건 해피앤딩이니깐 그렇게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되요.
방귀 며느리가의 엄청난 방귀로 좋은 일을 많이 할수 있게 되어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아주 단순한 이야기랍니다.
들어보면 아무것도 아닌데..어릴때는 그냥 신났어요. 왜냐면..이야기를 듣는 내내 방귀소리때문에 웃음을 멈출수 없었거든요. 아마도 요즘 어린 아이들한테도 충분히 먹히지 않을까 싶네요. 담주에 울 다섯살짜리 조카오면 이야기해줘야겠네요.
오래된 옛날 이야기 하나 덕분에 저도 기분 좋게 마무리를 합니다. 우울하셨던 분들.. 한번정도 들어보세요~
힐링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