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일, 아니구나 날짜가 바뀌니 오늘인가? 여튼, 오늘도 바쁠예정이다. 얼마전부터 복귀를 했다. 3개월동안 휴직이었지. 몸이 아파서 쉬는 거였다. 물론 뭐 그렇다고 회사를 쉴만큼은 아니었는데, 회사가 좀 덜 바쁜 시기였고, 몸이 많이 안좋았고, 거기다가 나는 쿨하게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했고, 그랬더니, 3개월 휴직을 주더라.
오메~ 이리 좋은걸.. 이러면서 3개월동안 쉬어보고 잘하면 내가 회사를 그만둘수 있다는 생각을 회사에서도 했을텐데, 그래도 쿨하게 3개월 잘 쉬고 돌아오라고 해주더군. 나도 쉬다가 진짜 아예 그만둘까 하는 생각을 할수 있을꺼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막상 쉬는 것도 한 두주, 여행도 한 두번, 한달을 풀로 푹 쉬고 다니 온몸이 근질근질하더만, 몸이 엄청 좋아지지는 않아서 그렇게 바로 복귀는 하진 않았고 1주만 1주만 그러다가 두달이 되었다. 진짜 다시 일하고 싶어지더라. 신기하게도...
난 그럴 일이 없을 줄 알았지. 근데 해보니 아니더군. 근데, 놀라운건, 2개월만에 몸이 엄청 좋아지는 거다, 얼마나 좋아졌는지,오랜만에 보는사람들 마다 안색이 좋다면서, 뭐 좋은 일있냐고 하더군. 그래서 회사 쉰다고 하니, 이해하겠다는 눈빛들.. 그래 다들 그렇게 힘들게 사는 거였지.
그러고 나머지 한달을 알뜰히 채워 쉬고 나니, 몸은 진짜 회사 들어가기 전보다 더 좋아졌고, 일도 너무 잘 할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이 붙고 만사오케이였다. 그러고는 복직신청서를 내고, 다시 다닌지 5일이다. 아직은 너무나 좋다. 다들 잘 왔다고 해주고 건강해보인다고 하신다.
아프지 않는 사람이라면 진짜 한달 정도 푹 쉬면 내가 봐서는 다시 무조건 회사 가고 싶어할 것 같다!!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