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구매예정 목록~도대체가 이넘에 기억력은 어디로 날아갔는지, 그나마 월급나오는 일에는 신경써서 그래도 아직까지 까먹지는 않는데, 이거이거 어쩐일인지 다른 일은 하나둘씩 자꾸 잊어먹습니다.
여러분들은 안그러시죠? 제 나이 되어보면 아실겁니다..ㅠ.ㅠ 지금은 저게 뭔말인가 싶으실 겁니다. 몇 년 후에, 그때 그 말이 지금 이거구나 싶을겁니다. 제가 딱 그러니깐요..ㅎㅎ
마트에 가기전에도 필요한 것을 적어놓지 않으면 매번 잊어버리고 못 사오는게 많습니다. 거기다가, 심지어는 적어놓은 메모도 잊어먹습니다. 그래서 요새는 스마트폰에 입력해둡니다.ㅎㅎㅎ 물론 폰을 안가져가면 그것도 답이 없지만 말입니다. 요즘 겨울 나기 프로젝트로 이것저것 사야하는 게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4계절이 뚜렷해서.ㅎㅎ 필요로 하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거기다가 이상하게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더욱더 필요한게 많아지는 거 같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세상이 이렇게 발전하면서 더욱더 복잡하고 많은게 필요한거 같습니다.
최소한의 물건으로도 충분히 잘 살수 있을텐데, 너무나 많은 재화들이 우리들을 곤란하게 합니다. 사서는 진짜 몇 번 입지도 못하고 쳐박혀 있는 옷들, 당장 필요하지도 않는데 너무 싸고 언젠간 쓰이겠지 하면서 구입하게 되는 것들이 차고 넘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세상이 복잡해지면서 예전에는 생각도 없이 있던 것들이 점점 많이들 사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다리미 하나로 충분했습니다. 요즘은 스팀 다리미도 나오고, 서서그냥 쓰윽 뿌리는 다리미도 나오지요. 예전에는 그냥 통돌아가는 세탁기 하나가 다였는데요. 요즘은 드럼세탁기에 스타일러인거 뭔가 빨지도 않고 새 옷 처럼 입을 수 있는 것도 있더군요. 예전에는 그냥 집마다 컴퓨터 한대면 충분했는데 이제는 사람마다 한 대씩, 모두 컴퓨터를 갖고 있습니다.
구매예정 목록을 메모해둔다는 것이 글이 이상한 곳으로 흘러갔네요. 요즘은 이상하게 글만 쓰면 이런 설명문인지 논설문 같은 곳으로 흘러갑니다. 왜인지 모르겠군요. 여하튼 제가 사야하는 물건은 이렇습니다. 일단 가볍게 멜 수 있는 백팩(엄마꺼), 옆으로 편하게 매는 크로스백이나 클러치백(내꺼), 털달린 편한 앵글부츠(내꺼), 노트북(내꺼), 롱티셔츠(내꺼) 대략 이정도입니다. 원래는 방한용품으로 몇 가지 살 게 있었는데, 방한비닐을 붙혔더니, 집안이 한결 낫더라구요.
이 정도면 별 문제없이 겨울을 잘 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