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짜 내가 생각해도 은근 소심하다. 아, 물론 소심한 A형이니깐 당연하겠지만 말이다. 문제는 절대 겉으로는 안 그런척 하는 것이다. 대범한척, 아무 문제 아닌척 하지만, 실은 속으로는 문들어진다. 그래서 내가 마음공부를 하는 거다. 내가 내 마음을 자꾸 다치게 한다. 나의 평상시 생각들과 습성들이 결국나를 이렇게 몸을 안좋게 하기로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많이들 오해한다. 외부의 인자들로 자기의 몸이 안좋아지는 걸로, 술을 마셔서, 담배를 펴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등등등. 그 모든 것의 근원은 바로 스트레스다. 나처럼 할말을 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겪는 홧병.. 누구나 그런다. 니가 왜 홧병이냐? 맨날 허허 거리면서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이래도 좋아, 저래도 좋아, 내일은 언제나 있어 이러면서....??
그렇게라도 마음을 먹고, 그렇게라도 말을 해야 내가 사니깐, 억지로 하는 거다. 비관적인 생각이나 말을 해서 남는게 뭐냐, 안좋은 에너지만 돌아다닐뿐 하등 좋을 것 없다. 억지로라도 좋은 이야기, 좋은 생각을 하려고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이거다. 매번 그 모든 외침들이 가슴으로 부터 진심으로 우러나오는게 아니라는 거다. 거짓웃음이라는 것이 있듯. 거짓 낙관, 거짓 긍정이 있는거다. 내 스스로는 절대 안 긍정이면서 겉으로는 쿨한척, 좋은 사람인척 하느라 나의 멘탈은 손상을 많이 입었다.
그렇게 사람들이 병에 걸리는 거다. 외부적인 스트레스를 혹은 외부적으로 들어오는 요인을 내가 어떻게 해결하고 맞받아치느냐에 따라서 병이 오거나 혹은 병이 낫거나 하는 거다. 모든 것은 내 속에 있는 거거든.
잘 생각해봐라. 우리가 아무도 없이 혼자 산다고 치자. 진짜 단 한 명도, 어떤 단 하나의 문제도 없다고 치자. 사실 그럴 수가 없겠지만, 모든 것이 완벽하자고 치자..그러면 아무 문제없을 것 같지?? 그렇게 아무런 일이 없는 것이 문제가 되는거다.
그렇게 내적요인이 심각한거다. 그래서 마음공부를 해야만하는거다. 안그러면 말이야 이 험하고 험한 세상 뒤에서는 코끼리가 쫒아오고, 도망가다가 덩쿨을 하나 간신히 잡고 있는데, 힘은 점점 빠지고, 흰 쥐, 검은쥐가 번갈아가면서 그 등나무 줄기를 조금씩 뜯고 있는. 이 암울한 세상을 살아갈수가 없는거다.